철강금속신문 DB
2024년 1분기 중국 철강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7% 늘어난 2,580만 톤을 기록했다고 해관총서(관세청격)가 발표했다.
해관총서는 최근 무역통계에서 철강 수출액은 달러 기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9% 감소한 203억4,430만 달러(약 27조9,938억 원), 평균단가는 33.4% 낮아진 톤당 788.5달러(약 108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 수출은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한 9,026만톤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내수시장 부진과 해외 시장에서의 상대적인 가격 우위 영향으로 고수준의 수출량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2월 수출은 이미 2017년 이후 같은 기간동안 최고치를 기록한 상태다. 주요 수출 대상국으로는 한국, 아세안, 중동, 북아프리카 등이 올랐다. 품목에서는 열연강판과 박판, 냉간압연강판과 도금강판, 중후판 등 판재류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다.
다만 현지 업계 관계자는 높은 수준의 수출량을 지속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업계 관계자는 "이란, 독일, 러시아 등 해외 제철소의 조강 생산이 회복되는 추세인데다 중국과 해외 간의 가격 격차는 점차 축소되고 있다"며 "중국산 알루미늄에 대한 미국의 301조 관세 인상과 각국의 철강제품 반덤핑 제소 등 불안정한 통상환경이 수출 동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제철소의 수익성 회복과 초구형소비재와 설비의 신제품 교체(以舊換新·이구환신)정책 영향도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부동산 경기회복이 내수 수요 진작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긴 어렵겠지만 중국 국무원의 이구환신 정책으로 제조업이 철강 수요를 일정 부분 뒷받침해 줄 것"이라며 "3대 백색가전과 자동차 등을 비롯해 선박, 항공 우주, 철도, 기타 운송 장비 제조업 등에서의 생산 증가가 내수 확대와 소비 촉진을 이끌어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철강 수입은 8.6% 줄은 174만8,000톤을 기록했다. 철광석 수입은 5.5% 증가한 310억1,250만 톤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