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국내 건설 경기 침체에 단관비계용강관의 수출을 모색하고 있지만 현지 가격 하락에 울상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현지 건설 경기 침체와 제품 가격 하락에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엔저까지 겹치면서 이전보다 수익성이 더욱 하락한 것이다.
건설 경기 침체를 비롯해 임가공 물량 감소, 신규 실수요처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들이 해외 수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단관비계용강관의 경우 글로벌 철강 가격 상승에도 원가인상분 반영에 어려움을 보였다. 신규 생산 제품(신재) 매입보다 중고재의 판매만 늘다보니 소재 가격 인상분을 제때에 적용하지 못한 것이다.
여기에 건설 연관업체들은 중대재해법 시행의 본격화로 건설산업 경기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건설연관업체들의 경우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소규모 공사현장의 시공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원부자재 가격이 올라 기존 공사비용으로 소규모 건설 물량을 진행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국내 구조관 업계 중 과거부터 일본으로 단관비계용강관을 수출하고 있는 업체로 정안철강과 진방스틸, 향상기업 등 다수의 업체들이 수출물량을 확보해 왔다. 정안철강의 경우 업계 최초로 도입한 ILG(In Line Galvanizing)설비로 수출 물량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수출의 경우 높은 수준의 제품 품질을 요구해 클레임에 대한 대응 능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