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 유통업체들이 최근 시황 악화로 인해 여신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올해 냉연 유통업체들은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수요산업도 살아나지 않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건설업체들이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몇 년간 냉연판재류 유통업체들은 부실 어음에 크고 작은 손해를 봤다. 결국 어음을 줄이고 부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소 소극적인 영업형태를 보이기도 했으며 일부 업체들은 어음거래를 거의 하지 않고 현금거래 위주로만 영업을 하고 있다.
또 자수어음 대신 타수어음을 받고 있지만 3~4개월이 넘어가는 어음을 완전히 피하기가 쉽지 않아 여신관리를 철저히 하는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건설경기 부진에 전체적으로 냉연판재류 유통업체들도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부도 피해는 치명적일 수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피해가 발생할 경우 한 해 장사를 날리는 경우도 많다”며 “연말이 다가올수록 더욱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