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이 철강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원료탄 가격은 여름철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6월 3일~6월 7일 기준 철광석 평균 가격은 톤당 108.8달러(Fe 62%, 북중국 CFR 현물 기준)를 기록해 직전 주간 대비 톤당 8.63달러 하락했다. 지난 5월 하순 기준 철광석 가격은 3주 연속 이어진 하락을 마감하고 반등에 성공했으나 다시금 2주 연속 하락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일 기준 철광석 가격은 106달러 수준을 나타내 4월 8일에 기록한 104달러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나타내기도 했다.
원료탄 가격은 상승을 이어갔다. 지난주 원료탄 평균 가격은 톤당 247.25달러(강점탄, 동호주 FOB 현물 기준)를 기록해 직전 주간 대비 톤당 7.65달러 상승했다. 이에 원료탄 가격은 2주 연속 올랐으며 3월 세 번째 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 중이다. 원료탄 가격은 여름철 석탄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상승을 기록했다.
앞서 철광석 등 철강원료 가격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시행 기대감으로 상승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조강 생산을 제한하는 와중에 내수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고 있어 철강 시황은 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이와 함께 계절적 비수기 시장 진입도 앞두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 철강 시황이 반짝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다시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하절기 시장 진입도 관련 가격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