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이 중국 등 주요국 철강 수요 부진과 계절적 비수기 시장 진입에 따라 하락을 기록했다. 반면 원료탄 가격은 상승을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6월 10일~6월 14일 기준 철광석 평균 가격은 톤당 106.49달러(Fe 62%, 북중국 CFR 현물 기준)를 기록해 직전 주간 대비 톤당 2.31달러 하락했다. 이에 철광석 가격은 주간 기준으로 3주 연속 하락한 모습이며 고점 대비 13.06달러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1일 한때 철광석 가격은 103달러 수준을 나타내 4월 5일에 기록한 98달러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나타내기도 했다. 다만 최근 철광석 가격은 소폭 오르며 107달러까지 상승했다.
철광석 가격과 달리 원료탄 가격은 상승을 이어갔다. 지난주 원료탄 평균 가격은 톤당 256.35달러(강점탄, 동호주 FOB 현물 기준)를 기록해 직전 주간 대비 톤당 9.1달러 상승했다. 이에 원료탄 가격은 3주 연속 올랐으며 3월 세 번째 주에 기록한 259.2달러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 중이다. 원료탄 가격은 여름철 석탄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철광석 가격은 중국 철강 시황 부진과 계절적 비수기 시장 진입을 앞두고 약세를 기록 중이다. 기상 악화 등의 영향으로 중국 철강 출하량이 부진한 가운데 하절기 시황 진입에 따른 가격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황 악화가 이어지며 수요 부진이 여전한 가운데 하절기 시황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라며 “당분간 원료 가격과 철강재 가격은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