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연구조합(이사장 이조원)이 주최하는 ‘2024 적층제조 시장과 기술동향 세미나’가 지난 18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판교테크노밸리 스타트업 캠퍼스 1동 2층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Wohlers Report 2024를 기반으로 하여 적층제조 시장이 현황과 미래 전망을 조망하고 최신 응용분야, 원가 절감 방안, 부품의 원가 산출법, 해외 주요 장비의 가격 동향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강민철 3D프린팅연구조합 공학 박사의 Wohlers Report 2024로 보는 적층제조 시장 현황과 전망 ▲이빈 경희대학교 교수의 국내외 적층제조 연구동향과 분말제조 기술의 이슈 ▲성유철 3D프린팅연구조합 수석의 폴리머 적층 소재의 시장 동향과 향후 응용분야의 전개 ▲김인명 퓨전테크놀로지 대표이사의 TCT ASIA 2024 행사와 세계 속 중국의 적층제조 패러다임 순으로 진행됐다.
이조원 3D프린팅연구조합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우리는 적층제조 기술의 최신 동향과 시장 전망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최근 몇 년간 적층제조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최근 발행된 Wohlers Report 2024는 이러한 변화의 방향성과 가능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강민철 3D프린팅연구조합 공학 박사는 ‘Wohlers Report 2024로 보는 적층제조 시장 현황과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강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금속 적층제조 시스템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다 2017년부터 급격히 늘어났다. 2019년부터 2년간 판매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었지만 2022년부터 금속장비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한 투자 위축으로 2,169대에 그치며 전년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2021년 2,397대, 2022년 3,049대, 2023년 3,793대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금속시장은 한 번도 성장을 멈춘 적이 없다”고 말했다.
Wohlers Report 2024 설문조사 결과 적층제조 사용자가 선호하는 금속 소재로는 알루미늄 23.3%, 인코넬 21.7%, 스테인리스 20%, 타이타늄 15% 등을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빈 경희대학교 교수는 ‘국내외 적층제조 연구동향과 분말제조 기술의 이슈’에 대해 강연했다.
이 교수는 “적층제조 산업에서 금속 분말의 역할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신합금 연구개발이 수행 중이다. 적층제조에 활용되는 금속 분말은 요구 특성이 많기 때문에 금속 분말과 관련된 국제 표준화 개발 역시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산업계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연구개발에서 상용화에 있어 재활용, 무인화, 환경 등에 대한 관심이 시작 단계이며 활용되는 금속 분말 등 소재의 발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장비 및 모듈의 발달로 멀티재료 등 다양한 구조의 적층제조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성유철 3D프린팅연구조합 수석은 ‘폴리머 적층 소재의 시장 동향과 향후 응용분야의 전개’에 대해 설명했다.
성 수석은 “3D프린팅산업은 공정 자동화 및 시스템화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품종 대량생산 팩토리, 친환경 에너지 전환, 글로벌선진국의 대전환 등 제조업의 패러다임 변화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전했다.
덧붙여 “2022년 한국의 3D프린팅 산업별 매출비중은 의료/치과 12.5%, 전기/전자/통신 7.4%, 국방방산/소비재 5.5% 순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분야의 경우 3D프린팅시장에서 급속한 성장을 할 준비가 되어있으며 이러한 성장은 시제품제작 목적으로만 사용하는 것에서 최종 제품 제조로 전화되면서 가속화되고 있다. 전기자동차, 대량 맞춤형 자동차 등 새로운 트렌드로 인해 3D프린팅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명 퓨전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TCT ASIA 2024 행사와 세계 속 중국의 적층제조 패러다임’에 대해 강연했다.
TCT ASIA 2024는 10주년을 맞은 아시아 최대 적층제조 전시회로 지난 5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항공우주, 자동차, 금형 및 툴링, 의료, 치과, 가전 및 소비재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걸친 적층제조 활용 기술이 전시됐다.
김 대표는 “전시했던 중국 업체의 경우 열 관리, 항공우주, 의료, 에너지 및 소비재 분야의 애플리케이션. 다양한 미래 소재 개발 중이었으며 장비의 대형화보다는 신뢰성, 반복성 제공에 초점을 맞춰 부품 품질 및 부품당 비용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보여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