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본 관동철원협동조합 철스크랩 수출 입찰 직후 H2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급 철스크랩 가격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무역업계에 따르면 18일(화) 기준 가와사키, 후나바시 등 도쿄만 주요 부두에서 H2 가격은 톤당 4만9,500엔(이하 FAS)으로 전주 대비 1,000엔 하락했다.
저점은 이미 4만9,000엔까지 내려가며 평균 H2 시세는 5만엔 선을 밑도는 모습이다. 지난주 13일(목) 관동철원협동조합 철스크랩 수출 입찰에서 H2 평균 낙찰 가격(5만1,364엔)이 전월 대비 1,226엔 하락한 영향이다.
같은 날 도쿄제철 우쓰노미야 공장에서 H2 매입 가격이 5만1,500엔임을 감안하면 도쿄만 시세와 2,000엔 이상 격차를 보이는 셈이다.
해외 수요가 더딘 상황에서 당분간 H2 등급은 '고(高)내수-저(低)수출'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고급 철스크랩 가격은 여전히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날 도쿄만에서 중량류 HS 등급 가격은 5만5,000~5만5,500엔, 생철류 신다찌는 5만4,000~5만4,500엔으로 모두 전주 수준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HS와 H2 등급 가격 스프레드는 기존 5,000엔에서 6,000엔으로 늘었으며 신다찌와 H2 격차도 4,000엔에서 5,000엔으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