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중국 철강 가격의 하락세와 글로벌 비철금속 가격 혼조세에 대한 리포트를 작성했다. 이와 관련해 SK증권은 철강금속업종 추천 종목(TOP picks)으로 풍산과 고려아연을 선정했다.
SK증권 철강·비철금속 담당 이규익 연구원은 6월 셋째 주 기준 중국 철강 가격이 각각 전주 대비 열연강판 0.6%, 냉연강판 0.5%, 후판 0.9%, 철근 1% 하락 하는 등 연이은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규익 연구원은 “중국 철강업계의 고로 활용도가 89.7%로 7개월 내 최고치를 달성했다”라며 “현지 철강 생산량 증가한 반면 건설 현장에 비우호적인 기상 환경 지속되며 수요 부진과 철강재 재고 증가 등이 나타났고 일부 지역 조강 생산량 하향 조정되었지만 시장 가격은 반응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고로 활용도 상승에 철광석 수요 증가하며 6월 셋째 주 중국 주요 항구 철광석 재고가 전주보다 소폭(0.1%)감소하는 등 일부 변화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전반적인 철강 업황 부진에 철광석 가격이 톤당 109달러, 철광석 선물 가격이 톤당 107달러를 기록하는 등 재고 증가가 멈췄음에도 전주보다 가격이 하락(각각 2.3%, 0.8%)했다고 설명했다.
비철금속의 경우 6월 셋째 주, 구리 가격이 전주 대비(이하 동일) 0.9%, 니켈 2%, 금 0.5% 하락한 반면 아연 가격은 2.6%, 연 1.7%, 은 0% 상승하는 등 제품별 큰 차이를 보였다.
이규익 연구원은 특히 중국의 구리 감산에 대한 기대감에 구리 거래 가격 상승하는 듯 보였으나 생산량도 덩달아 증가했다며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 기대감 및 스크랩 수입량 증가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역사적 저점 수준의 TC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구리 가격 하락으로 중국 구리 제련소 수익성 악화된 것으로 판단하며 감산이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철강 생산량 증가하는 반면 수요 부진 지속되며 철강 가격 추가 하락 가능성 존재한다”라며 “여전히 비철 위주 대응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