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 가격이 비철금속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장 속에서도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 6월 27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아연 현물가격은 전일 대비 15달러 상승한 톤 당 2,876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22달러 오른 2,93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월말을 앞두고 가격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월중 약세로 인해 6월 현물가격 평균은 전월 대비 5%가량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ILZSG에 따르면, 지난 4월 글로벌 정련아연 수급은 2만2,100톤의 공급과잉을 기록했다. 이는 3월의 과잉 규모(7만100톤)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아연 수요가 부진했던 가운데 생산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나며 공급과잉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 5월 중국의 생산량은 전월 대비 1%남짓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연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철강 내수 부진은 여전하지만 수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편 SMM 조사에 따르면, 중국 주요 제련소들은 7월부터 유지보수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로 인해 7월에 약 2만5,000톤의 생산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