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 가격이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2개월래 최저가를 기록했다.
지난 6월 27일에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 대비 2.5달러 상승한 톤 당 9,422.5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6달러 하락한 9,563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하고 마감장에서는 이보다 소폭 추가 하락했다.
중국 경제 지표 둔화가 전해진 가운데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 1~5월 중국의 규모 이상 공업 기업의 이익이 2조 7,543.8억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하며 연중 최저 증가폭을 기록했다.
중국 내수 부진은 여전하여 중국의 전기동 수입 수요를 반영하는 양산항 전기동 수입 프리미엄은 꾸준하게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또한 LME 전기동 재고량 중 CW(canceled warrants)를 제외한 가용재고는 5거래일 연속 16만 톤 선을 상회하는 수준까지 증가했다. 세계 3대 거래소에 등록된 구리 재고는 2021년 8월 이후 처음으로 50만 톤을 돌파했다. LME 재고는 5월 중순 이후 72% 급증해 17만7,750톤에 달했으며, 이는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다.
한편 세계 2위 동광산 기업인 프리포트 맥모란(Freeport McMoRan)사의 신규 구리 제련소가 정식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인도네시아는 자원민족주의 방침에 따라 프리포트는 동자바에 37억 달러 규모의 동제련소를 건설했다. 이 신규 제련소는 연간 170만 톤의 동정광을 사용해 최대 65만 톤의 전기동을 생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