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일본 알루미늄 프리미엄(MJP)이 결정되지 않아 국내 7월 알루미늄판 가격 결정도 미뤄지고 있다.
3분기 MJP는 이전 분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MJP 상승 원인으로는 유럽 지역의 수요 증가, 미국 및 유럽 지역에서의 프리미엄 상승 등을 배경으로 꼽힌다. 관계자는 일본 내 수요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물류 문제가 분기별 협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다만, 시장 참여자들은 현재 수요는 안정적이지만 일본 특정 자동차 모델에 대한 인증 조사로 영향을 받을 수 있어 협상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1월에 이어 도요타자동차를 중심으로 일본 자동차 제조사의 안전 테스트 이슈가 다시 확대됐다.
MJP 협상 초기 글로벌 알루미늄 생산업체 한 곳이 일본 수입업체들에 대해 3분기 MJP를 톤당 175달러에 오퍼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후 글로벌 알루미늄 생산업체들이 일본 수입업체들에게 톤당 185~190달러 범위에서 오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전 분기 대비 25~31% 인상된 수준이다. 2분기 MJP는 1분기 대비 61~64% 인상된 145~148달러 범위에서 결정된 바 있다.
지난 5월 평균 LME 알루미늄 현물 가격은 2565.19달러를 기록했으며 6월에는 2495.05달러에 형성됐다. 6월 가격은 전월 대비 2.73% 하락했다.
6월 알루미늄 가격은 중국 생산량 증가와 달러화 강세 등으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중국 중국 5월 프라이머리 알루미늄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365만톤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1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다. 우기에 접어들며 남부 수력 발전량이 늘어났고 이에 따라 제련소들이 유휴 생산 능력을 회복했다. 지난 몇 년간 가뭄으로 전력 공급이 중단되며 쓰촨성과 윈난성 등 수력 의존도가 높은 지역에서 생산 중단이 발생했지만 최근 폭우로 수력 발전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제련소들이 조업을 재개하고 있다.
또한 지난 25일 연준 이사의 금리 인상 발언으로 인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전반적으로 위험 자산 회피 현상이 증가하며 하락했다. 미셀 보먼 연준이사는 최근 미국 물가 상승률이 둔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기준 금리를 내릴 시기는 아니며 금리 인상 여지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발언했다. 보먼 이사는 향후 지표에서 물가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2% 목표치를 향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어야 통화 정책 완화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