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산 철근 유통가격(SD400, 10mm)은 톤당 67~68만원으로 전주 대비 1만원 상승하며 출발했다.
지난해 4월 이후 무려 1년 만에 강세 전환이다. 최근 현대제철에 이어 동국제강 등 주요 제강사들이 일제히 인상 드라이브를 걸면서다.
지난달 70만원 선 붕괴 이후에도 지속적인 하한가 등장에 철근 시세가 60만원대 중반까지 내려 앉으면서 칼을 빼든 셈이다.
연이은 단가 인하로 대폭 줄어든 철스크랩 물동량과 함께 제강사들의 원가 마지노선을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제강사들은 당분간 소급과 할인 적용은 없으며 저가 유통향 프로젝트 수주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6월 철근 수입 물량도 전달에 이어 역대 최저 경신이 예고된 상황에서 공급발 저점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다만 건설경기 침체와 함께 본격적인 장마철 진입으로 공급발 강세에 대한 시장 신뢰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자칫 저가품 등장으로 유통시세는 또다시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