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동 원자재 가격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기동 가격의 상승에 힘입어 다시 반등했다.
지난 1일 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 대비 40.5달러 상승한 톤 당 9,517.5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36달러 오른 9,66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달러 약세와 중국 제조업 부문의 견실한 데이터에 힘입어 가격 상승세가 이뤄졌는데, 재고 증가와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하여 상승세가 일부 제한됐다.
펀드의 매수세가 전기동 가격을 지지하고 있으나,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위해서는 펀더멘탈의 개선이 우선 되어야 하는 상황은 여전하다.LME에 등록된 전기동 재고는 5월 16일 이후 75% 가까이 증가하며 18만5,050톤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12월 이후 최고치이다. 반면 상하이거래소 재고는 3주 연속 전주 대비 감소했는데, 아직은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지난 5월 미국 근원 PCE 물가지수가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며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국내 신동 원자재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2일 기준 조달청의 전기동 방출가격(세후 기준)은 전일 대비 12만 원 오른 톤 당 1,466만 원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 거래되는 고급동 스크랩 유통가격(세전 기준)은 지난주에 톤 당 1,225만 원 수준이었지만 10만 원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