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제품 가격을 방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6월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 구조관 업계는 제품 판매량 보다 수익성을 가져가려는 판매전략을 펼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무리한 판매량 확보 보다 수익성 위주의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대 수요처인 건설 시장이 쪼그라들면서 사실상 장기적 불황에 직면해 수익성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제품 가격이 하락하면 제품 공급자들은 공급조절 즉 감산을 통해 가격 하락을 막고 이익을 방어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구조관 업체들은 시장점유율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가격 하락으로 인한 적자보다 매출 감소로 인한 시장지배력을 잃는 것을 더 두려워한다. 따라서 가격이 상승할 때나 하락할 때도 시장점유율을 높이고자 하는 업체들도 인해 매번 인상 시기도 놓치고 인하시기는 더 빨라지는 악순환이 이어져왔다.
업계 관계자는 "월 1만톤 이상의 판매 체제를 유지하려는 업체들이 늘다보니 수익성 보다 물량 확보 경쟁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며 "소재 가격 변동을 비롯해 제조원가 등 다양한 대내외 변수를 고려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판매전략을 가져가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