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파스너업계가 국내 시장의 성장 한계로 인해 신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의 파스너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 회사 Strait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산업용 파스너 시장 규모는 2022년에 90억 6,400만 달러로 평가되었으며 2030년까지 연평균 7.9%씩 성장하여 178억 6,8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의 산업용 파스너 시장은 인도의 급속한 산업화 및 인프라 개발에 힘입어 제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 중 하나이다. 그 중에서도 자동차 분야는 산업용 파스너의 주요 소비부문으로, 자동차 생산 증가와 전기 자동차(EV)로의 전환이 고품질의 산업용 파스너에 대한 수요를 창출해내고 있다. 또한 인도 정부가 도로, 교량 및 공항과 같은 인프라 건설과 공공 주택 보급 프로젝트에 중점을 두면서 파스너 시장의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점점 더 많은 파스너 제조업체가 재활용이 가능하고 탄소 배출량이 적은 제품 개발에 집중하면서,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파스너 시장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인도 파스너 시장은 최근 ▲범용성을 높여주며 조립시간을 단축하여 전반적인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다기능 패스너 도입’ ▲세라믹, 합금, 탄소 섬유 등 ‘신소재를 활용한 파스너 등장’ ▲내식 성능의 강화 ▲내연기관의 전동화 등 수송기기의 경량화 추세에 맞춘 경량화 ▲보안용 파스너 수요 증가 등의 특징이 두드러진다.
최근 몇 년 동안 인도는 제조업의 성장과 산업용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파스너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고품질 및 특수 파스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파스너의 수입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국제 품질 표준을 충족하는 특수 파스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 항공 우주 및 전자제품과 같은 산업에는 내식성, 높은 인장 강도, 경량설계 등과 같은 특수 기능을 갖춘 가진 파스너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2023년 인도의 파스너 수입액은 4억8,8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일본과 한국, 독일과 태국이 뒤를 이었다. 2023년 한국산 수입액은 6,1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다만 시장 점유율은 12.6%로 전년 대비 1.3%p 하락했다.
인도의 파스너 관세는 기본 관세율은 25%, 최종 관세율은 58.57%이다. 그리고 인도 상공부 산하 산업통상진흥부(DPIIT)는 올해 1월 20일부터 ‘파스너에 대해 품질 관리명령(Quality Control Order 2023)’을 통해 품질 관련 인증 규제를 시행 중이다.
최근에는 중국산 저가 제품의 수입이 증가하면서 대중 견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실제로 인도 상무부 산하 무역구제국(DGTR)은 중국산 파스너 수입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는 검토 중이며 반덤핑 관세 여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인도가 대중 견제를 강화하고 있어 향후 인도 시장 내에서 한국산 파스너의 점유율 확댁 기대된다.
한편 인도의 파스너 시장은 제조업 확대, 인프라 개발 및 자동차 생산 증가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도의 파스너에 대한 수요는 정부가 ‘Make in India’와 같은 이니셔티브에 집중하고 자동차, 건설 및 전자 제품과 같은 부문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면서 더욱 가파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파스너 협회-FAI 사무총장은 “인도 파스너 시장은 한국 파스너 산업이 시장 입지를 확대할 수 있는 유망한 기회를 제공한다. 품질 및 기술 전문성에 대한 한국의 명성을 활용하여 한국 파스너 제조업체는 인도 기업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인도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는 산업 부문에서 발생하는 파스너에 대한 수요를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