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스테인리스(STS) 제조사인 NSSC가 7월 400계 할증료 인상을 결정했다. 통상 월 중순 무렵에 당월 공급 가격을 정하는 것과 달리, 비수기 장마철 가격을 빠르게 결정했다.
NSSC는 7월 니켈계(STS304 등) 냉간압연재 가격을 동결했다. 지난 3월에서 6월까지 4개월간 연속 인상으로 톤당 6만 엔(약 52만 원) 인상한 이후 첫 동결을 결정했다. 이는 6월 니켈 가격 하락세로 어느정도 예정된 일로 여겨진다.
반면 NSSC는 7월 크로뮴계(STS430 등) 냉간압연재 가격은 5월과 6월에 이어 또 다시 톤당 5천엔 인상(약 4만3천 원)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크로뭄계 가격은 3개월 간 톤당 1만5천엔이 인상됐다.
크로뮴계 가격만 다시 인상한 것은 3분기 남아프리카산 페로크로뮴 가격 방향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자사 합금원료 가격 공식상에서 크로뮴 가격이 파운드당 160센트로 연중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엔화 약세로 수입자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울러 NSSC는 통상적인 일정보다 7월 가격을 빠르게 결정한 것으로 평가된다. NSSC 공식상 2개월 평균 니켈 가격이 2월에서 6월까지 4개월간 빠르게 오른 가운데 6월 이후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자 이를 확인하고 7월 300계 가격 동결을 설득하기 위한 조치로 빠른 가격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NSSC는 자사가 개발한 SUS821L1(NSSC 2120 ® /21Cr-2Ni-1Cu-N) 후판이 와카야마현 미노시마 하수도펌프장에 수문 소재로 적용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SUS821L1 후판이 304강종과 동일한 내식성을 가지면서도 두 배 이상의 내구성을 갖고 있다며 일본 하수도 처리 건설 수요의 7할 이상을 담당하는 일본 하수도사업단과의 강종 공급 계약으로 일본 내 물산업에서 SUS821L1 사용이 확대될 것이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