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과 원료탄 등 철강원료 가격이 급격하게 올랐다.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과 함께 원료탄 수급이 빡빡해질 가능성이 커지자, 원료 가격은 오른 모습이다. 다만 철강업계는 최근 철광석 가격 강세에 대해 일시적일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7월 1일~7월 5일 기준 철광석 평균 가격은 톤당 111.62달러(Fe 62%, 북중국 CFR 현물 기준)를 기록해 직전 주간 대비 톤당 6.01달러 상승했다. 이에 철광석 가격은 주간 기준으로 1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모습이다.
앞서 철광석 가격은 글로벌 철강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하락을 기록했다. 특히 철강 수요가 많은 중국의 수요 부진 영향이 컸다. 이에 철광석 가격은 5월 하순부터 3주 연속 하락하기도 했다. 6월 마지막 주 이후 철광석 가격은 다시금 중국 철강 시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며 일부 상승세로 전환된 모습이다.
다만 지난 5일 철광석 가격은 전일 대비 3달러 하락하며 110.5달러까지 내려앉았다. 계절적 비수기 시장 진입에 따른 시황 개선 기대감이 옅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존재하지만, 계절적 영향으로 인해 철강 시황은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며 “기상 악화로 인한 철강 출하 및 수요 부진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원료탄 가격 또한 직전 주간 대비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주 원료탄 평균 가격은 톤당 249.44달러(강점탄, 동호주 FOB 현물 기준)를 기록해 직전 주간 대비 톤당 14.84달러 상승했다.
호주 석탄 광산 화재로 인해 향후 수급 불균형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에 가격 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하절기 석탄 발전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원료탄 가격은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