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철스크랩 수출 쿼터제를 올 연말까지 추가로 연장했다. 단 쿼터 규모는 상반기(1~6월) 60만톤에서 하반기(7~12월) 55만톤으로 축소했다.
인테르팍스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하반기 유라시아경제연합(EEU) 지역 외 철스크랩 수출 쿼터를 55만톤으로 설정했다.
앞서 상반기 쿼터(60만톤) 대비 5만톤 줄인 모습이다. 수출 관세율은 기존과 같이 쿼터 내외 5%로 동일하며 하한선으로 쿼터 내 톤당 15유로, 초과 시 290유로(315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러시아는 자국 내 철스크랩 확보를 위해 2021년부터 수출 관세를 올리기 시작했으며, 우크라이나 침공 뒤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자 2022년 5월부터 수출 쿼터제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러시아산 철스크랩 수입은 12만1,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