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과 원료탄 등 철강원료 가격이 계절적 비수기 시장의 영향을 받아 하락을 기록했다. 중국 철강 시황의 근본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철강원료 가격은 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철강업계는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이 하향 안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7월 15일~7월 19일 기준 철광석 평균 가격은 톤당 106.20달러(Fe 62%, 북중국 CFR 현물 기준)를 기록해 직전 주간 대비 톤당 1.09달러 하락했다. 이에 철광석 가격은 주간 기준으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앞서 철광석 가격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방침과 철강 수급 개선으로 일시적 상승을 기록한 바 있다. 7월 첫 주 철광석 가격은111달러 수준까지 오르며 5월 하순 이후 5주 만에 110달러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중국 3중전회에서 뚜렷한 경기 부양 방침이 발표되지 않고 중국 철강 시황이 여전히 부진하자, 원료 가격도 다시금 하락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철강업계는 중국의 건설 및 부동산 시황의 개선이 없다면 철강 시황 부진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료탄 가격은 3주 만에 하락을 기록했다. 앞서 원료탄 가격은 하절기 수요 증가와 함께 호주 석탄 광산 화재로 인한 수급 불균형이 생기며 강세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최근 원료탄 가격은 다시금 약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원료탄 평균 가격은 톤당 236달러(강점탄, 동호주 FOB 현물 기준)를 기록해 직전 주간 대비 톤당 15.8달러 하락했다. 원료탄 주간 기준 가격으로는 지난 4월 중순에 기록한 224.3달러 이후 14주 만에 최저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