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Baidu) 제공
중국 내수 제품의 주간 평균 가격이 연속 내림세다.
22일 중국철강공업협회(CISA)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5~19일) 중국의 6개 대표 철강제품들의 전국 평균 가격은 직전주 대비 톤당 0.6% 하락한 3765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내수가격은 6월 첫째 주 이후 6주 연속 하락세다. 다만 6월 둘째·셋째 주에 톤당 2% 이상 하락했던 것과 비교해 하락 폭은 줄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열간압연강판과 냉간압연강판, 선재 가격이 가장 높은 낙폭을 기록했다. 이들 품목은 전주 대비 톤당 0.8% 각각 낮아진 3721위안, 4278위안, 3738위안을 기록했다. 철근과 중후판은 각각 0.7%, 0.6% 하락한 3474위안과 3680위안으로 뒤를 이었다. 앵글강은 0.1% 하락해 3698위안으로 전주와 비슷한 가격대로 마감했다.
7월 셋째 주 중국 내수 가격은 중국 제철소의 8월 가격 인하 정책과 재고 방출이 더딘 영향으로 하락했다.
중국의 대표 철강 시장인 상하이 시장에서 각 창고별 재고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 마이스틸(Mysteel)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상하이 시장 창고의 열연제품 재고는 47만9,000톤으로 추정되며, 제품 보관은 1층 적재가 대부분이지만 2층과 3층으로 적재된 곳도 있다. 또 같은 기간 냉연과 아연도금강판 제품은 77만2,000톤과 31만4,000톤으로 집계됐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냉연과 도금제품의 경우 제품의 재고 방출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가격 하락과 비수기 영향 등으로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안산강철과 본계강철, 그 외 제철소들의 재고 회전율이 낮아진 냉연제품들이 4층까지 적재되고 있으며, 열연 제품보다는 냉연제품류의 재고 누적이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