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금속신문 DB.
동국씨엠·KG스틸·포스코스틸리온·세아씨엠 등 국내 컬러강판 8개사는 6월 국내외에서 19만9,800톤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9.6% 늘어난 수치다. 다만 이 기간 내수 판매는 9만6,000톤으로 0.2% 감소했고, 수출은 10만3,800톤으로 20.5% 증가했다. 특히 6월 수출이 10만톤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첫 기록으로 수출 증대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철강금속신문 집계에 따르면 동국씨엠은 6월 한 달간 5만7,800톤을 판매했다. 국내에서 2만2,100톤, 해외에서 3만5,700톤을 각각 팔았다. 작년 6월 대비 국내 판매는 0.9%, 해외 판매는 2.3% 증가했다. 동국씨엠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위축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판매 믹스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합한 수요와 수익에 적합한 생산·판매 체계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G스틸은 지난달 5만5,700톤을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2만5,1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 줄었지만, 해외 판매는 3만600톤으로 32.5% 증가했다. KG스틸은 6개월 연속 수출 견조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시장 등의 쿼터 물량에서 상대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점이 수출 증가 배경으로 꼽힌다.
포스코스틸리온은 국내에 2만200톤, 해외에 1만3,200톤을 팔았다.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반면 수출은 112.9% 증가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올해부터 수출 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상반기 동안 전년 대비 1.5배 이상 늘은 실적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특히 지난 한달 간 건재와 가전재 수출 물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세아씨엠은 총 2만1,900톤을 판매해 작년 동월(2만500톤)보다 6.8% 증가한 실적을 냈다. 내수는 1만3,800톤으로 5.3%, 수출은 8,900톤으로 9.5% 늘었다. 세아씨엠 관계자는 내수 부진 만회가 부진할 것으로 예측해 전 수출지역에 거쳐 수주 물량을 선점했던 점이 보탬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주스틸은 총 9,400톤을 판매했다. 1만톤에 가까운 숫자로, 내수와 수출에서 각각 6,500톤과 2,800톤을 기록하며 일년 전보다 16.2%, 41.8% 성장했다. 특히 아주스틸은 영상가전 컬러강판 부문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파리올림픽 등 스포츠 이벤트가 TV 수요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판매 증가를 기대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디케이동신은 내수 1만4,900톤, 수출 9,100톤을 판매했다. 지난해 대비 14.9%, 9.1% 각각 증가했다. 타사와 비교해 달리 수출보다 내수 실적이 더 좋았던 것은 국내 가전사향으로 물량이 확대된 영향이다. 가전향 물량은 지난해 1000톤에서 올해 2000톤으로 공급이 2배 가량 늘었다.
디씨엠은 국내외에서 총 8,000톤의 판매했다. 이 중 내수와 수출에서 각각 1,200톤과 6,800톤을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6.4%, 1.9% 증가했다.
비엔스틸라는 총 3,300톤을 판매해 작년 동월보다 19.5% 감소했다. 내수 부진이 뚜렷했다. 내수 판매는 2,200톤으로 전년 대비 31.3%, 전월 대비 22.8% 각각 감소했다. 비엔스텔라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월평균 약 3,000톤을 판매해왔지만, 현재는 2,000톤대로 물량 감소를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