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미국 철스크랩 가격을 두고 공급사와 제강사 간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최소 보합을 점치는 등 하락 예측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철강 매체 칼라니쉬에 따르면 미국 공급사들은 기록적인 폭염과 함께 매집 감소로 강세를 전망하는 반면 제강사들은 열연코일(HRC) 등 제품 가격 하락으로 횡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지 공급사 관계자는 "철스크랩 공급이 빡빡한 상황"이라며 "제강사들이 8월 구매를 제한할 경우 당분간 가격 변동이 없겠지만 9월 급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올해 미국은 역대급 폭염으로 주요 도시가 사상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폭염 경보도 서부와 동부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한편, 미국 철스크랩 수출 가격도 장기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동부의 경우 최근 글로벌 지표인 튀르키예향 수출 가격은 HMS(80:20) 기준 톤당 390달러(CFR)에서 큰 변동 없는 모습이다. 서부 대만향 컨테이너 철스크랩 수출 가격도 HMS(80:20) 기준 톤당 350달러(CFR)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다만 본격적인 비수기 진입과 함께 저가 빌릿 오퍼로 대만에서 수입 수요는 정체된 상황이다. 본격적인 철스크랩 수요는 8월 말부터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