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25일 '2024년 2분기 경영실적 설명회'를 개최했다.
현대제철의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조4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980억원으로 78.9% 감소했으며, 특히 순이익은 99.5% 급감한 14억원에 그쳤다.
현대제철은 건설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을 위해 글로벌 시장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고성장 시장인 인도 시장의 신규 투자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Q. 하반기 봉형강 시황 전망은 어떻게 되나
하반기 건설경기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공공부문에서 부양책이 나오면서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저점 확인 뒤 점진적인 회복세를 예상한다.
특히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구조조정이 하반기 본격화되면서 금융시장 안정과 함께 불확실성도 일정 제거될 것으로 보인다.
제품별로 하반기 철근 수요는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제강사들의 연이은 감산에 따른 재고 소진으로 가격 반등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달 유통가격이 크게 반전됐다.
H형강은 대형 프로젝트 공사가 시작되면서 4분기부터 수요 반등이 기대된다. 전반적인 시황 개선은 내년부터 시작되겠지만 일단 최악의 국면은 넘어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Q. 글로벌 및 중국 철강 시황은 어떤가
부동산 침체로 중국 시황은 당국의 경기부양책에도 철강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움직임이다.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률(GDP) 5% 달성을 위해 경기부양책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중국 주요 철강사들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손실 만회를 위해 하반기 어느 정도 제품 가격 인상을 기대하고 있다.
러·우 및 중동 전쟁과 미중 갈등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전반 상황은 불투명하나 주요국들의 기준금리 인하 시도에 따른 기대감도 혼재하는 상황이다.
Q. 최근 철근 유통가격 인상에 나섰다. 감산 영향과 함께 3분기 가격 전망은?
연이은 하락세에 철근 유통가격이 한계원가 이하로 떨어지면서 제품 생산 및 판매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제품 가격 방어 및 수급 안정을 위해 감산을 실시하고 있으며 철스크랩 등 원료 구매 부분에서도 비용 절감 추진에 나서고 있다.
최근 철근 유통가격 인상이 시장에 소폭 반영됐는데 하반기에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타 제강사들의 감산 조치 역시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