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회장 최정우)가 7월 25일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2024년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주요 해외 사업장의 경영실적도 발표했는데, 전반적으로 글로벌 수요 부진이 지속되며 주요 일관밀 법인의 적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해외 철강 부문 이익은 증가했다.
포스코의 주요 해외 사업장의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인도네시아의 PT 크라카타우 포스코(PT Krakatau POSCO)는 전 분기는 물론 전년 동기 대비로도 판매량이 감소했고, 저가 수입재 대량 유입으로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다. PT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2분기 매출액은 6,0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3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중국 자회사인 장가항STS(PZSS)는 중국 내 경쟁 심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매출이 감소했고, 저가 원료 확보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됐으나 적자를 면치는 못했다. 장가항STS의 2분기 매출액은 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고, 22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인도 자회사인 포스코 마하라슈트라(POSCO Maharashtra)는 제조업 및 인프라 부문 수요 호조에 따른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는 물론 전년 동기 대비로도 매출액이 증가했다. 다만 저가 수입재 유입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포스코 마하라슈트라의 2분기 매출액은 4,56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3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50.0%, 전년 동기 대비로는 62.9% 감소했다.
베트남 자회사인 PY VINA는 실수요 고객사 수주 증가로 판매량이 확대되면서 매출은 증가했으나 저가 수입재 증가에 따른 제품 가격 약세와 원료인 철스크랩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PY VINA의 2분기 매출액은 1,16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6.4%, 전년 동기 대비로는 7.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0억 원 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다.
이와 같이 2분기 포스코홀딩스의 해외사업장들은 동서남아시아 지역 저가 수입재의 다량 유입으로, 판매가격이 하락(전분기比 PT.KP △6%, PY VINA △6%)하면서 상공정에서 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멕시코, 태국, 터키 지역 단압밀/가공센터의 자동차강판 등 고수익 제품 판매 증가로 해외철강 전체 이익은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