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철강업체인 바오우철강그룹(BaowSteelGroup)의 자회사 바오산철강(Baosteel)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판재 생산 합작공장에 대한 투자 규모를 기존의 4억3,750만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두 배 이상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오산철강은 올해 5월 사우디 아람코, 사우디 공공투자 기금(PIF)과 판재류 생산 공장 합작 투자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바오산철강은 50%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사우디 아람코와 PIF는 각각 25%를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가 보유한 지분은 작년에 발표된 원래 계획과 동일하다.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바오산철강은 합작사업에 대한 자금 조달을 위한 담보의 원금 규모를 13억 달러에서 거의 11억 달러로 줄일 예정이다.
이 공장의 연간 예상 생산용량은 직접환원철(DRI) 250만 톤과 판재류 150만 톤이다. 산업 도시인 라스 알 카이르(Ras al-Khair)에 위치한 이 공장은 중동 및 북아프리카의 석유 부문, 조선 및 건설 산업에 제품을 공급할 것이다.
한편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태양광 에너지부터 금속까지 다양한 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동시에 중국은 페르시아만 국가들과 더 긴밀한 경제적 유대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중국 철강업체들은 국내 수요 감소 속에서 수출을 늘리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