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제철은 6일(화)부로 철스크랩 구매 가격을 전 거점에서 톤당 1,000~2,500엔씩 인하한다고 밝혔다.
엔달러 환율이 5일 장중 달러당 142~143엔까지 폭락하면서 그간 소폭씩 인하에 나섰던 도쿄제철도 큰 폭 인하를 적용한 모습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2일(금)에도 철스크랩 가격을 전 거점에서 500~1,000엔씩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지난달 10일 종가 기준 달러당 161엔대를 유지하던 엔달러 환율은 엔화 가치 상승으로 계속 하락하기 시작해 현재 20엔 가까이 떨어진 상황이다. 도쿄제철은 철스크랩 물량 확보·조절을 위해 환율 등 수출 시세를 내수 가격과 밀접하게 연동한다.
최대 낙폭은 관동 우쓰노미야 공장으로 H2 등급 가격은 5만엔에서 4만7,500엔으로 급락한 모습이다. 우쓰노미야 공장 H2 단가는 지난해 5월(4만7,000엔)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인하로 거점별 철스크랩 가격은 H2 기준 △다하라 4만7,500엔 △나고야 야드 4만6,500엔 △오카야마 4만7,500엔 △관서 야드 4만7,500엔 △다카마쓰 4만6,500엔 △규슈 4만7,000엔 △우쓰노미야 4만7,500엔으로 조정됐다.
지난달부터 거점별 누적 인하폭은 총 3,500~5,000엔으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