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가 중국산 스테인리스 강관에 대해 반덤핑 일몰 재심을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산 스테인리스재에 대한 글로벌 제재가 이어지는 흐름이다.
지난달 25일, 브라질 산업무역개발부는 아페람의 남미 스테인리스강 튜브&강관 생산 브라질법인 ‘Aperam Inox Tubos Brasil Ltda’의 청원으로 중국산 오스테나이트계 스테인리스 원형 용접강관에 대한 반덤핑 일몰 조사 실시 여부를 검토했다며 덤핑으로 인한 산업 피해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개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2차 반덤핑 일몰 조사 대상은 외경 6mm 이상 또는 ¼인치 이상에서 외경 2,032mm 이하 또는 80인치 이하 오스테나이트계 용접강관이다. 두께로는 0.4mm 이상~12.7mm 이하 제품이 대상이다.
산업무역개발부는 덤핑 피해 조사기간은 2018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로 정했다. 산업피해 조사기간은 2022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로 약 5년간 수출·현지 판매분에 대해 조사한다.
브라질 정부는 사건 접수일부터 최종 판결까지 10개월(2개월 연장 가능)이 걸릴 것이라며 해당 기간 동안 중국 스테인리스 업계에 만료 예정이던 이전 덤핑률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9년 1차 연례재심에선 덤핑 세율로 업체별로 톤당 344.61달러(미)에서 405.46달러가 적용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톤당 50만 원 수준의 수출자 부담 발생으로 예비 관세 부여기간 동안 중국산 수입 증가가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반덤핑 관련 HS코드는 7306.40.00 및 7306.90.20 등으로 알려졌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자국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중국으로부터의 철강 수입에 쿼터제를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현지 매체들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의 평균 수입량보다 30% 이상 초과한 중국산 철강 제품에 대해 매우 높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며 평균 수입량의 30% 미만이더라도 25% 수준에 기본 쿼터 초과 관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올해가 양국 수교 50주년으로 각종 기념 행사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산 철강재에 대한 지속적 피해로 브라질 정부의 중국산 철강 통상 제재가 강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