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철광석 가격은 직전 주간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원료탄 가격은 소폭 올랐다. 다만 주 중반 이후 철광석 가격은 철강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하락을 거듭했으며, 다시금 90달러 후반대로 밀려났다.
철강업계는 중국 철강 시황 부진과 하절기 수요 부진, 글로벌 철강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해 철강 시황이 부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철강원료 가격은 당분간 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8월 5일~8월 9일 기준 철광석 평균 가격은 톤당 101.12달러(Fe 62%, 북중국 CFR 현물 기준)를 기록해 직전 주간과 유사한 수준을 형성했다.
철광석 가격은 주간 기준으로는 전주 수준을 유지했지만, 일간 기준으로는 연일 하락하고 있다. 5일 철광석 가격은 톤당 104.1달러를 나타냈으나 6일에는 102.3달러로 낮아졌다. 더욱이 지난 8일에는 99.3달러까지 하락했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 7월 말 이후 6거래일 만에 다시금 90달러대로 내려앉은 모습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 철강 시황이 부진한 가운데 제품 생산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라며 “결국 전반적인 수요 감소에 따른 가격 약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수요 부진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원료 가격 또한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원료탄 가격은 4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원료탄 가격은 철강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으나, 8월 초순에 이르러 소폭 올랐다.
지난주 원료탄 평균 가격은 톤당 226.2달러(강점탄, 동호주 FOB 현물 기준)를 기록해 직전 주간 대비 톤당 1.2달러 상승했다. 원료탄 가격은 지난 7월 25일 이후 225달러를 유지했으며, 지난 8월 7일 227달러로 올라선 뒤 해당 가격을 수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