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테인리스(STS) 내수 가격이 7월 말 반짝 반등에서 8월 초순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현지 업계가 생산 조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지만 수요 부진과 재고 증가 영향으로 가격 약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마이스틸(MySteel)에 따르면 8월 2일~9일 홍왕 304강종 2B 냉연코일 제품(2*1,240mm) 현물 가격은 톤당 1만 3,800위안 수준(증치세 포함)으로 직전 주 대비 150위안 수준 하락했다. 마이스틸은 주요 판매처 및 재고창고에서 재고량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중국강철공업협회 소속 스테인리스 지부는 올해 상반기 중국의 STS 조강생산이 약 1,88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고 밝혔다. 크로뮴-니켈계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9.3% 940만 톤 수준으로 전체 생산의 50.15%를 차지했고, 크로뮴-망가니즈계 생산은 약 561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소폭 증가(생산 점유율 29.94%)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세계스테인리스협회가 중국의 1분기 STS 조강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고 발표한 자료 및 현지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본 일부 외신 추정 통계와 차이가 있다.
한편 중국강철협회는 상반기 내수 STS 소비량이 1,596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