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아시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22년 이래로 중단된 중국 투자를 재개하면서 동남아시아에 선박 수리 및 개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중국 내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운반선 건조에 요구되는 탱크(TANK)설비 제작에 1300만 달러까지 투자할 방침이라고 전해졌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22년 3개의 중국 사업장 중 2개를 청산했다. 인건비 상승과 낮은 생산성이 그 이유였다. 하지만 삼성중공업은 3년 반동안 밀린 수주물량에 자신감을 얻고 중국 시장 투자를 재개했다.
또 삼성중공업은 동남아시아에서 선박 개조 및 수리에 대해 밀려들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T)팀을 만들었다. 삼성중공업은 액화 천연 가스 운반선의 노후화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에 대처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아울러 삼성중공업은 동남아시아 조선소와 협력해 애프터마켓(AM)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고객에게 배송된 1300개의 선박중 100개의 수리를 진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많은 선박 수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한편 한 조선업 관계자는 HJ중공업이 2019년 필리핀 시장에서의 자본 침식과 조선산업 침체기를 겪은 이래로 한국 조선기업들의 성장이 둔화됐다고 밝혔다.
또 한국 조선기업들이 해외로의 확장을 계속하며 선박 수리, 엔진 제작, 특수 목적용 선박 건조 등 좀 더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