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공업도시 쳉스트호바에 소재한 영국의 철강 기업 리버티스틸 폴란드 공장이 쳉스트호바 법원이 실시한 파산절차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리버티스틸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메일 성명을 미디어 기업인 칼리니쉬를 통해 16일 밝혔다.
쳉스트호바 법원은 지난 4월 한 채권자의 소송에 따라 리버티스틸 쳉스트호바 공장을 상대로 파산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고, 공장은 6월 경영관리 상태에 돌입했다.
하지만 쳉스트호바 공장측은 법원의 결정에 반대하며, 공장을 재가동해 매년 EAF(전기로)에서 70만 톤과 판 공장에서 120만 톤 규모의 철강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버티스틸은 채권자의 강력한 지지와 신뢰 가능한 금융 기관의 1억 유로(1억 1,000만 달러) 대출 의향서를 확보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재가동 계획에는 공장을 모회사인 리버티스틸 그룹에 임대하는 것이 포함될 예정이다. 쳉스트호바 공장은 현재 재가동을 시작했으며 공장의 운영 임대가 승인되면 직원들에게 지급되지 못한 7월 급여를 상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쳉스트호바 공장 관계자는 "공장의 재가동이 일자리의 보존, 직원들의 급여 지급, 공장의 지속적인 생산 및 주가 안정을 보장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쳉스트호바 공장 사례 외에도 모회사인 리버티스틸은 체코의 오스트라바 제철소와 지난 7일 고로를 재가동한 루마니아의 갈라티 제철소 등 중부와 동부 유럽에 위치한 자사 공장에서 자금난을 겪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