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원료 가격이 글로벌 철강 시황 부진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철강 수요 부진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은 상반기 대비 낮은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8월 12일~8월 16일 기준 철광석 평균 가격은 톤당 95.6달러(Fe 62%, 북중국 CFR 현물 기준)를 기록해 직전 주간 대비 5.52달러 하락했다. 철광석 가격은 2022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형성했으며 주간 기준으로는 2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형성했다.
철광석 가격은 일간 기준으로도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철광석 가격은 톤당 98.85달러를 나타냈으며 16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91.9달러까지 내려앉았다.
철강업계는 중국 등 글로벌 철강 시황 부진의 영향으로 철강원료 가격이 당분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 철강 수요 부진으로 제품 생산이 줄며 철광석 수요도 줄었다”라며 “수요가 감소하면 가격은 자연스럽게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더욱이 중국 철강 생산 및 수요가 정점을 지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철강원료 가격은 장기적으로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부연했다.
원료탄 가격은 1주 만에 다시금 하락했다. 지난주 원료탄 평균 가격은 톤당 209달러(강점탄, 동호주 FOB 현물 기준)를 기록해 직전 주간 대비 톤당 17.2달러 하락했다. 원료탄 가격은 13일 209달러로 하락한 이후 연중 최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