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진 구조관 업계가 올해 실적 악화의 영향에 직격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기간 급증한 빚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진 부채 스노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유동성에 취약한 기업들은 이자보상배율과 차입금상환배율 등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수준보다 낮은 상태에 있다.
여기에 구조관 업계는 금융권의 신용등급 하락 기류에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용등급 악화는 곧 이자 비용 부담으로 이어져 사업 악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10여년 만의 고금리를 감당해야 하는 강관사들의 기초 체력은 취약한 상황이다. 지난해 매출 감소, 이익률 하락 등 실적 악화를 겪은 강관사 입장에선 고금리 빚 상환 부담이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이야기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이 높은 이른바 '한계기업'이라 불리는 업체들은 높은 금리와 부채로 구조조정 상황으로 더 밀어붙이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물 경기 침체가 진행되면서 기업들의 부채 상환 능력이 상당히 떨어져 있고 이후에도 현재 경기부진 이슈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고금리의 상황에서 이자 비용증가와 인플레로 인한 각종 부대 비용 증가와 판매관리비의 증가로 인한 판매비용 산정까지 제대로 해야 한다. 여기에 원가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수익성을 제대로 계산하지 못하면 앞서 언급한 앞으로 매출이 남고 뒤로는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는 방식의 매출영업을 할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를 통한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고금리로 인해 운영자금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조관 시장 상황에 따라 내실경영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