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무역구제국(TRA)은 8월 9일(현지시간) 인도의 다국적 철강기업 타타스틸(Tata steel)의 영국 포트 탤벗 공장 고로 폐쇄 등으로 인해 자국 철강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열연강판의 수입량을 늘릴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타타스틸은 영국 내 유일한 열연강판 생산업체로 영국의 철강재 생산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해당 제안에 따르면 TRA는 상업용으로 사용되는 철강의 할당량은 현 상태로 유지하는 반면 하공정을 위한 새로운 할당량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TRA는 ‘카테고리 1’로 알려진 열연강판 카테고리를 카테고리 ‘1A’와 ‘1B’, 두 부분으로 나눌 것을 제시했다. 상업적 용도로 제품을 수입하려는 당사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카테고리 ‘1A’의 할당량은 현재 수준인 연간 100만 톤 이상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그러나 하공정에 사용될 계획인 카테고리 ‘1B’의 할당량은 카테고리 ‘1A’보다 약 89% 더 높게 설정돼 연간 약 190만 톤의 할당량을 갖출 전망이다. 이는 열연강판 통합 카테고리1의 할당량이 총 290만 톤으로 증가함을 의미한다.
또 TRA는 기업들이 국내 철강 가공에 있어 신뢰 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 ‘1B’ 할당량을 ‘글로벌 기준’으로 설정할 것을 제안했으며, 수입 할당량이 단일 국가에 좌우 되지 않도록 개별 국가당 37%~42% 범위의 상한도 제시했다.
이에 TRA 관계자는 “오늘 제안은 포트 탤벗 공장의 열연강판 생산량 감소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됐다”며 “생산량 감소에 따른 철강재 수입량 증가와 단가 상승이 발생했으며, 재고 소진으로 인한 공급 차질이 생겼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