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셋째 주 경인·중부권 철스크랩 가격은 지난주 세아베스틸의 특별구매 인상에도 최대 소비처 현대제철의 무대응에 상쇄되며 약보합으로 전환됐다.
남부권 철스크랩 가격도 제강사들의 특구 축소가 이어지고 있으나 아직까진 큰 변동 없이 약보합을 유지했다.
국내 시황은 남부권 특구 지속과 함께 8월에도 강세를 점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으나, 제강사들의 전방위 감산과 글로벌 약세로 분위기는 크게 꺾인 형국이다.
글로벌 지표인 튀르키예 철스크랩 수입 가격은 지난주 미국산 HMS(80:20) 기준 톤당 369달러(CFR)로 전주 대비 9달러 떨어지며 3주 연속 하락했다.
연이은 시황 침체에 중국산 저가 빌릿이 본격적으로 창궐하기 시작하면서 전반 철스크랩 가격을 억누르는 상황이다.
일본 철스크랩 수출 가격은 엔달러 환율 급락 여파 이후 뚜렷한 모멘텀 없이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달 초 동국제강이 H2 등급을 FOB 기준 톤당 4만7,000~4만7,500엔 수준에서 성약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철스크랩 가격에 영향을 끼치는 철광석은 톤당 92달러(CFR)로 전주 대비 9달러(8.9%) 하락했으며, 원료탄 역시 205달러(FOB)로 10달러(4.7%) 떨어지며 약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