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무역통계에 따르면 7월 대만 철스크랩 수입은 21만9,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9% 급감했다. 6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다. 전월 대비로도 16.3% 줄면서 지난 2월(21만9,000톤) 이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7월 국가별 수입은 미국산이 9만8,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9.5% 줄었으며, 일본산(3만9,000톤)과 도미니카공화국산(1만6,000톤) 역시 각각 60.8%, 16.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 1~7월 대만 철스크랩 수입은 182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수입은 26만톤이며 이를 연간 물량으로 집계한 올해 총수입은 312만톤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총수입이 342만톤임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은 약 8.7%(30만톤)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대만 철스크랩 수입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일본산 영향력 축소다. 일본산 수입이 크게 줄어들면서 미국산 점유율은 다시 40%대로 회복된 모습이다.
누적 수입(1~7월)은 미국산이 75만4,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늘면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 반면 일본산은 27.4% 급감한 42만1,000톤에 그쳤다. 이 기간 도미니카공화국산 역시 11만2,000톤으로 2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