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닝보바오신 스테인리스스틸이 중국 스테인리스 시장 전망에 대해 1인당 소비량이 여전히 한국과 이탈리아 등에 뒤처지고 있다며 성장 여지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회사는 올해 중국의 스테인리스 수요가 6% 수준 성장할 것이라 밝혔다.
바오산 강철 계열사인 닝보바오신 스테인리스의 린준 연구원이 최근 현지에서 열린 ‘중국 니켈-크롬 스테인리스 산업 컨퍼런스’ 대회에서 중국 스테인리스 산업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1인당 스테인리스 소비량은 22kg으로 일본 13.9kg, 독일 16.6kg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의 1인당 소비량인 30.1kg, 이탈리아의 33.8kg 등과는 차이가 큰 편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연구원은 “중국의 스테인리스 소비량 증가 여지가 상당함을 암시하는 지표”라고 주장했다.
린준 연구원은 올해 중국의 스테인리스 수요가 6% 증가해 3,295만 톤에 이를 것이라 예측했다. 또한 2028년까지 수요 증가가 계속되어 4,120만 톤 수준으로 급증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는 올해 7월 발표한 세계스테인리스협회의 수요 전망 자료와 일부 일치한다. 세계스테인리스협회는 중국의 올해 스테인리스 수요가 5.7% 성장할 것이라 예상치를 발표한 바 있다. 다만 협회의 경우 내년 중국의 스테인리스 수요가 3.1% 수준으로 위축될 것이라 발표했다.
닝보바오신의 린준 연구원도 올해 상반기 동안 중국 스테인리스 시장의 부진을 인정하며 다수의 현지 업체들이 수익성 확보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중국 스테인리스 실수요자들이 철강사와 직접 구매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유통시장을 통한 구매가 줄어들고 있고 이에 현물 시장이 위축되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린준 연구원은 수요 확대를 위해선 제품 혁신과 최종수요가(엔드 고객) 등이 필요하다며 타이위안철강(TISCO) 그룹이 중국 항공기 제조업계를 공략하기 위해 니켈 기반 고합금 제품 개발에 나선 사례 등을 소개했다.
한편 오는 11월에는 중국 샤먼에선 ‘APAC 스테인리스스틸 산업 컨퍼런스 2024’가 개최될 예정이다. 칭산강철과 진달스틸, 오토쿰푸, 세계스테인리스협회, 국제몰리브덴협회 등 관계자 등이 참석 및 강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