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황동봉 판매가격이 2개월 만에 다시 큰 폭으로 떨어진다. 원자재인 구리, 아연 가격 변동을 감안하여 가격 인하가 결정됐다.
황동봉 제조업체인 대창은 9월 1일부로 국내 판매가격을 톤 당 70만 원 인하키로 하고 고객들에게 가격 변동을 알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다른 제조업체들도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 인하에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신동 압출제품인 황동봉은 원료인 전기동과 동스크랩, 아연 가격 변동으로 인해 제조원가가 매월 달라지지만 국내외 수요와 고객사 부담 등을 감안하여 부정기적으로 판매가격을 조정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원자재 가격 변동폭이 커지면서 상시 반영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변모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3~6월에 연속으로 가격이 올랐다가 7월에 인하된 바 있다.
실제로 최근 LME 전기동과 아연 가격은 약세를 보이면서 8월 현물가격 평균이 전월 대비 평균 4.8%, 3.4%가량 떨어질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앞서 7월에도 금속 가격이 하락했지만 환율 효과로 인해 원가 상승분이 제한적이어서 국내 황동봉 판매가격은 동결된 바 있다. 다만 이달 원자재 가격 하락폭이 크고 환율 상승도 억제되면서 월말을 앞두고 조기에 판매가격 인하가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