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철강업체 SSAB가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철강 이니셔티브를 개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미국철강기술협회(AIST)에 따르면, SSAB는 스웨덴 기업들의 컨소시엄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소환원제철 프로젝트 ‘하이브리트(HYBRIT)’의 파일럿 단계를 최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8년에 시작된 파일럿 단계를 완료으로써 수소환원제철을 상업적 규모로 적용할 수 있는 초석을 세웠다.
하이브리트는 철강 제조 공정에서 석탄을 원료로 하는 코크스를 사용하는 고로 공정과는 달리 그린수소로 철광석을 환원하여 직접환원철(DRI)를 만들고 재생에너지 전력 기반의 전기로에서 DRI를 용해하여 철강을 만드는 친환경 제철공정 프로젝트이다. 스웨덴 철강업체인 SSAB와 광산회사인 LKAB, 전력회사인 Vattenfall 3사의 컨소시엄이 공공프로젝트로 진행 중이다.
SSAB는 룰레오에 있는 하이브리트 파일럿 설비에서 5천 톤 이상의 수소환원 철강을 생산했고 일부 고객사들이 자동차, 중장비, 건물 및 소비자 제품에 화석 연료가 없는 철강재를 사용하고 있다.
마틴 페이(Martin Pei) SSAB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하이브리트가 지금까지 얻은 성과가 자랑스럽다”며 “시험 단계의 성공으로 철강 산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여정을 순탄히 이어가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