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마무리되고 여름철 휴가도 끝나면서 냉연판재류 유통시장 내에서도 본격적으로 판매가 다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격 하락으로 구매에 대해 소극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 판매가 늘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휴가철이 마무리됐지만 아직까지 판매가 크게 살아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동안 꾸준하게 가격이 하향 조정되면서 이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어 있는 상황이며 구매를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실수요업체들도 현금거래가 활성화되어 있으며 제품 가격이 매월 낮아지다보니 조심스럽게 거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리하게 물량을 확보하기 보다는 필요한 만큼 구매하면서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유통가격은 구매자와 수요가가 정하는 '건바이건(case by case)'로 운영되고 있다. 게다가 불확실한 중국 가격도 국내 유통가격에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체들도 제조업체들의 가격 정책을 반영해야 하는 입장인 만큼 실수요업체들과의 사이에서 곤혹스러울 때가 많다”며 “본격적으로 휴가철이 끝나면서 판매가 살아날 것인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