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컬러강판 업계 내에서 수요 부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내수판매가 크게 살아난 것은 아니지만 가격 인상 효과로 지난해보다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건설 경기 위축과 샌드위치패널업계의 부진이 하반기까지 지속되면서 판매 부진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건설·산업향 컬러강판 수요는 하반기에 더욱 줄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게다가 주요 납품처인 샌드위치패널 업계가 수요가 줄어들면서 생산도 동반 감소하고 있어 컬러강판 판매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샌드위치패널 업체들도 판매가 줄고 있는데다 공장가동률이 떨어지고 있어 구매를 줄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샌드위치패널 업계 1위인 에스와이만 하더라도, 상반기 패널 생산 실적을 살펴보면 △2022년 536만4천㎡ △2023년 346만1천㎡ △2024년 332만4천㎡로 매년 생산이 줄고 있다. 최근 2년간은 상반기 전체 생산 설비 능력(962만4천㎡)의 약 35%만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샌드위치패널을 중심으로 수요가 자꾸 줄어드는 분위기”라며 “9월에도 내수 판매는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