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해 철강 수출이 근 8년 내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로써 글로벌 무역 긴장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함께 제기됐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2일(현지시각) 올해 중국철강수출량이 1억 톤 이상을 넘어서며 201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중국 매체 마이스틸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철강사들이 중국 내수 시장 둔화에 따라 수출량을 더욱 늘렸다고 타임스는 분석했다.
주요국들도 중국산 철강에 대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올해 중국산 철강에 대해 관세를 두 배 인상했고, 유럽연합은 5월에 중국산 주석도금철강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들어갔다.
일본의 자문회사 애스터리스 애드바이서리(Asteris Advisory)의 한 전문가는 “여러 국가들이 자국 철강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보복에 돌입할 것이다”며 “중국은 앞으로 몇 달간 더 많은 소송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모양새다. 중국 정부는 8월 신규 제철소 승인을 중단했고, 중국철강협회도 철강사들의 자제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