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철강단지의 올해 6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2억9,000만 달러(약 3,900억 원)를 기록했다. 또 슬래브 영업이익은 총 8,100만 달러(약 1,100억 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3.9% 감소했다. 이 수치는 멕시코 국가 통계 기관 Inegi가 통계를 집계한 이래로 가장 낮은 수치다.
이는 전 세계 경제를 마비시킨 코로나 19 팬데믹 시기 기록된 수치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6월 철강단지의 영업이익은 3억 8,700만 달러(약 5,200억 원)로 이 수치는 올해 6월 영업이익보다 33.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슬래브 생산량이 가장 낮았던 때는 2020년 5월로 영업이익이 1억 9,100만 달러(약 2,560억 원)에 달했다. 이 수치 역시 올해 6월 슬래브 영업이익액 대비 135%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멕시코 철강의 영업이익 급감은 지난 5월 24일부터 7월 19일까지 나폴레옹 고메즈 우루티아 하원의원의 광부 연합이 글로벌 철강기업 아르셀로미탈의 멕시코 철강 공장을 봉쇄해 생긴 결과라는 평가다.
현재 멕시코 철강 산업은 큰 침체를 겪고 있으며, 2022년 8월 이후 지난 23개월 동안 철강 단지의 영업이익은 무려 2200% 감소했다.
슬래브 매출액 역시 월별 기준 지난 25개월 동안 24번의 감소세를 보였다.
철근의 재료가 되는 빌릿을 생산하는 아르셀로미탈 멕시코의 철강 공장이 9월달 재가동 되기 전까지는 멕시코 철강단지의 생산량 감소는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