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경기 악화에 따른 건설 경기 침체에 한계기업들의 부실 위험이 커지고 있다.
중소기업이 파산에 이르는 과정은 대부분 비슷하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수입대금을 연체하게 되고, 금융권의 대출금 상환 압력도 급증한다. 결국 중소기업은 지급 불능 상태로 전락하고 파산을 신청하게 된다.
구조관 업계는 대다수 중소기업으로 형성돼 있다. 원자재 구매가 업체별로 큰 차이가 없는 가운데 근로시간 단축으로 생산성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해까지 구조관 업계는 신규 투자에 대해 초기 투자비용이 높다는 점과 최근 동종업계의 판매 경쟁으로 수익성 하락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구조관 업계는 지난 6월부터 고가에 형성돼 있는 소재나 제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 악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여기에 제품 가격이 고가에 형성돼 있는 상황에서 재정적으로 좋지 못한 업체들은 제품 구매에 많은 자금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판재류부터 구조관 제품까지 유통시장에서 덤핑 물량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재고 부담으로 인한 제품 판매인지 현금화를 필요로 한 상황인가에 대해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