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STS) 시장의 중단기 시황 걱정이 커지고 있다. 수입재 가격의 인하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는 데다가 9월 영업일수 제한 등을 감안하면 가격 인하 압박과 판매 부진이 겹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STS 시장은 9월 시장이 가격 인하 압박이 거센 환경으로 월말까지 이어질 것이라 보고 있다. 특히 최근 니켈 가격과 미(美) 달러의 동반 약세로 수입업계의 신규 계약 조건이 유리해진 데다가, 6~7월 니켈 가격 급락 시기에 수입 재고가 들어오면서 수입재 판가가 일부 하향 조정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는 국내 가격은 원료 수입 부담이 경감되고 있음에도 수입재의 비해 판가가 상대적으로 하락하지 않는다는 수요가들의 불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는 9월 추석 연휴와 9월 말~10월 초 징검다리 연휴 등으로 어수선한 재고 매입 시기 및 영업 조건도 가격과 판매 추이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장 일각에선 제조사가 9월 출하 가격 동결을 통보했지만 국산 가격이 강한 하락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건에 따라서는 현재 STS304 열연·냉연 강판의 평균 판가인 톤당 350만 원보다 낮은 가격대 거래가 더 자주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실수요가 입장에선 제조업 내수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국산과 수입산 가격 하락을 지켜보려는 관망세가 유리한 입장이다. 이에 STS 시장에선 9월 시장을 7~8월 계절적 비수기보다 어려울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