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철강 소비국 중국의 내수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철광석 가격이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는 4분기철광석 수요가 늘 것이라는 분석도 존재하나 쌓여있는 재고가 많아 전망대로 이뤄지긴 힘든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9월 2일 ~ 9월 6일 기준 철광석 평균 가격은 톤당 92.79달러로 (Fe 62%, 북중국 CFR 현물 기준)장기간 급락을 거듭한 끝에 근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8월 1주차까지 100달러 선에 머무르던 가격은 8월 2주차를 기점으로 90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4주차 높은 상승폭을 보여 다시 100달러대 단가를 회복하는 듯 했으나 9월들어 다시 큰 하락폭을 보이며 90달러 초반대로 가격이 급락했다.
이에 전 세계 철광석의 50%이상을 소비하는 중국을 필두로 전 세계 철강 수요산업의 침체가 계속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철광석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존재한다. 중국 철강업계 관계자는 "4분기 여러 건설 일정 및 산업안정화 정책이 내정돼 있어 철강 수요가 늘 것" 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철강 수요산업이 오랫동안 위축돼 각국에 철광석 재고가 넘쳐나는 상황이라 효과적인 소비 부양책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철광석 수요가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3주째 하락을 거듭하던 원료탄 가격은 상승했다. 지난주 원료탄 평균 가격은 204달러(강점탄, 동호주 FOB 현물 기준)로 집계돼 전주 대비 톤당 6달러 상승했다. 적당한 상승폭을 보였음에도 철광석 수요 증가에 대한 전망이 어둡다 보니 원료탄 가격 역시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