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산 중소형 H형강 유통가격은 톤당 111~112만원으로 시작했다. 제강사들이 이달 초부터 일제히 추가 인상안을 발표했으나 아직까지 인상분을 전혀 흡수하지 못한 모양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9월 초부터 중소형 H형강 판매가격 115만원 인상 방침을 확정하고 시장에 알린 바 있다. 최근까지 매월 중순 이후 인상 조치에 인상분이 온전히 반영되지 못하자 9월부턴 다시 앞당겨 인상에 나선 셈이다.
다만 이어지는 수요 부진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시장이 꼼짝 않자 동국제강은 인상 시점을 추석 이후로 연기한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월초 시행했던 H형강 판매가격 인상(115만원)을 23일(월)부로 적용하는 방침으로 수정했다. 여기에 다음달 1일(화)부터 3만원 추가 인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직까지 현대제철의 수정 발표는 없었으나 추후 동참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최근 철근 유통가격이 제강사 전방위 인상과 함께 크게 반등한 만큼 H형강도 같은 효과를 기대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꾸준히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