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산 철근 유통가격(SD400, 10mm)은 톤당 80~81만원으로 전주 대비 보합 출발했다.
현대제철 등 주요 제강사들이 9월 초부터 마감가격 추가 인상에 나섰지만 지난달 말 일부만 선반영된 뒤 주춤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제강사 9월 유통 목표는 잠정 82~83만원으로 책정됐다.
석 달 만에 찾아온 약세 분위기에 시장은 극도의 긴장을 보이고 있다. 그간 수요 침체 속 잇따른 인상에 대한 피로감과 함께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시세 조정으로 읽히는 분위기다.
앞서 철근 유통시세는 제강사 전방위 공급발 인상에 6월 말(66만원)을 저점으로 약 두 달 만에 15만원 가까이 급등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 가용재고 부족으로 수입산 철근이 힘을 쓰지 못하는 가운데 이달 들어 마진이 크게 확보된 수입산 계약이 등장하면서 약세 조정에 힘을 싣고 있다.
용강강철이 제시한 10월적 한국향 철근 수입원가가 환율 하락 등 여파로 70만원 초반대로 내려가면서 국산 시세와 격차는 이미 10만원까지 벌어진 상황이다. 향후 국산 소폭 하락까지 고려해도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