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판재류 유통시장 판매가 9월 잠잠한 가운데 유통업체들은 가격을 유지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냉연판재류 제조업체들도 9월에는 가격을 올리지 않고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가운데 유통업체들도 가격을 버티면서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상반기 가격 인상 소식이 이어지면서 인상 전에 미리 구매를 늘린 업체들이 늘어났다. 이에 유통상들은 가격을 낮추면서까지 판매를 할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9월 수출 오퍼가격이 전월 대비 낮아지면서 가격 방어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특히 도금 부문에서는 중국 안펑강철과 포두강철이 이번달 오퍼(SGCC, 1.0T, Z120, CFR)로 각각 580달러(78만원), 598달러(80만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냉연판재류 유통업체들은 판매가 당분간 저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유통업계가 전체적으로 가격을 버티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 가격 하락보다는 버티는 쪽으로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냉간압연강판(CR)과 도금강판(GI) 가격은 90만원 중후반대, 110만원 초중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제조업체들이 가격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만큼 유통업체들도 버티는 게 중요하다”며 “유통시장 내 수요가 주춤하지만 최대한 가격을 유지하면서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