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동 원자재 가격이 하루 만에 다시 크게 반등했다.
지난 10일 조달청의 전기동 방출가격(세후 기준)은 전일 대비 26만 원 상승한 톤 당 1,344만 원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 거래된 고급동 스크랩 유통가격(세전 기준)은 전주 후반 대비 10만 원가량 오른 톤 당 1,175만 원 수준을 형성했다.
전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가격은 오피셜 기준으로는 전일 대비 하락했지만 런던 정산 또는 마감종가 기준으로는 크게 반등했다. 오피셜 가격은 지난주 발표된 미국 노동 지표 악화와 중국 디플레이션 우려가 반영되면서 현물이 전일 대비 23.5달러 떨어진 8,989.5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20달러 떨어진 9,11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전일 종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런던 오전장에 그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됐고, 장중 가격 움직임도 약보합 양상을 보였다. 다만 전일 3개월물 가격이 9,000달러를 밑돌았던 마감종가 기준으로는 반등했다. 중국의 소비 촉진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LME와 SHFE 간 가격 차이로 인한 차익거래 발생으로 마감 기준으로 1%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국내 신동 원자재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톤 당 9,100달러 선이지만 상하이거래소 선물가격은 1만 달러 선을 상회하고 있다. LME 창고 재고가 5년 만에 최고 수준에 근접했는데, 전체 재고의 11% 정도가 조만간 인도가 예정되어 있어 재고 증가세는 멈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양산항 전기동 수입 프리미엄은 톤 당 62달러 수준을 기록했다.